45 북치고 장구치고... 2002-08-14 오후 12:48:12

45 북치고 장구치고... 2002-08-14 오후 12:48:12
손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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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이는 참 재미있는 부모님을 두신것 같다...

이모가 보기에는 말이지...

현이의 아빠는 현이 목소리를 빌어서 그동안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을 하는듯하고

현이의 엄마는 다른사람한테 당부하고픈 말들을 하고 계시니

읽고 있는 이모로서는 참 재밌는 일이란다...

우리 현이 엄마가 비오는 날에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마을버스에서도 휘청하셔서 많이 놀랐겠다..

그래도 현이는 씩씩하니까 금방 엄마의 위로가 되어드렸으리라 생각해...

우리 현이 참 대견하기도 하지...

그래서인지 요즘 엄만 온통 현이 생각뿐이신가봐...

일어나면서 부터 현이가 잘 잤을까?

밥을 먹으면서는 현이한테 어떤 영양분이 있는 음식을 먹는게 좋을까?

그리고 쉬면서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 현이가 좋아할까??

현이가 피곤할텐데 낮잠을 좀 자볼까?

답답한 현이를 위해 산책도 좀 하고, 저녁에 아빠의 음성으로 동화도 들려주고...

엄만 현이 생각으로 참 바쁘시단다...

물론 아빠도 그러시겠지만 현이의 움직임을 느끼는 엄마는 현이한테 더 각별하시겠지...

그니까 우리 현이 엄마의 정성과 바램대로 건강하게 자라려므나...

언냐~

몸 움직이기도 힘들텐데 비오는날 시장은 왜 봐가지구서리...큰일날뻔 했잖아...

재동옹은 뭐하는 거야??

시장도 같이 가주고 짐도 들어줘야지...

현이도 언니도 얼마나 놀랬을까??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심해야지...

언냐 나 오늘 아침에 참 신기한 경험을 했어...

글쎄 잠에서 깨서 가만히 배를 만지는데 왼쪽배만 딱딱하고 오른쪽배는 물렁한거야...

아마도 우리 미래가 왼쪽으로 몸을 틀고 누워있는거같애...

그래서 자는 오빠 깨워서 만져보라고 하고 한동안 신기해서 가만히 누워만있었다...

그런거보면 우리 미래도 이제 제법 컸겠지...

내일 모레면 병원에 가는 날인데 아침에 느낌때문에 더 기다려지고 궁금한거있지??

정말 모든게 다 신기해...

언니는 나보다 더 큰 느낌이겠지만 내속에서 또다른 생명이 꼼지락거리면서 점점 자란다는게 말이야..

언냐~ 이제 가을이 오나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까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약도 못먹는데 감기 걸리면 큰일이잖아~

그럼 잘지내고 또 올께...

언니도 현이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