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 톡! 톡! (질질~^^;) 2002-07-26 오후 12:41:53

37 톡! 톡! (질질~^^;) 2002-07-26 오후 12:41:53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20

무슨 소리냐구요?

어제 간만에 대학친구 집엘 다녀왔었거든요.

선주라는 귀여운 딸이 있는데, 이제 14개월되는 정말 귀여운 아이랍니다.

눈썹이 엄마,아빨 닮아 진하고, 눈빛이 얼마나 깊고 또렷한지 볼수록 예쁜 아이였지요.

거기에 낮지만 귀여운 코, 귀여운 입술.. 정말 감탄할수밖에 없는 하나님의 귀한 작품이었답니다.

놀러가는길에 티슈와 포도,사과를 사갔는데, 글쎄 선주 이 귀여운 녀석이 포도를 너무 좋아하는거 있죠?

내가 한알을 따서 입에 몇번 넣어주었더니, 그때마다 아랫니 2개와 윗니 2개로 '톡!톡!' 경쾌한 소리를 내며 깨물더라구요. 그리고는 껍질은 반만 뱉고, 씨까지 모두 꼴깍하더군요.^^ 아직 씹을수가 없으니 뭐든지 그냥 통째로 삼킨대요. 얼마나 빠른속도로 포도를 먹던지.. 너무 귀여웠답니다.

몇번을 제가 그렇게 도왔더니, 이젠 자기가 직접 줄기에서 포도알을 따서 입에 갖다대기 시작하더군요.

그때마다 또다시 들리는 '톡!톡!' 소리와 질질~ 흐르는 포도즙^^*

암튼 포도알을 사랑스럽게 깨무는 선주를 보면서, 우리 현이도 저런 모습으로 자라가겠지 생각을 하니 괜스레 내심 흐뭇해졌습니다.

현아!

아마 현이는 엄마,아빠를 닮아 과일을 무지 좋아할거야.

나중에 엄마랑 아빠랑 현이가 좋아하는 과일 많이 사줄께.

현이가 먹는 모습만 봐도 우리는 배부른듯이 흐뭇한 눈웃음을 짓겠지..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건강한 하루 보내렴.~

36 오늘은 엄마랑 너무 바쁜 하루였어요^^& 2002-07-24 오후 5:49:27

36 오늘은 엄마랑 너무 바쁜 하루였어요^^& 2002-07-24 오후 5:49:27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14

엄마는 서둘러 아침을 드시고 (저두 물론 챙겨주셨구요 ^^;), 설겆이랑 집안 정돈을 간단히 하신후 저를 데리고 법무사 사무실이란 곳을 가셨어요.

저는 물론 처음이었고요, 엄마도 처음이셨대요.

처음으로 그런 곳을 찾으신 이유는 외할아버지 명의로 돼있던 집을 외할머니 명의로 변경하시기 위해서였어요.

미리 준비하신 서류를 법무사 아저씨한테 건네시고, 이런 저런 얘기를 잠깐 하시고, 외할머니, 선후 외삼촌 그리고 엄마 인감을 쾅쾅쾅 찍고 그리고 얼마후 사무실을 나오셨답니다.

사무실에서 일처리를 기다리는 동안 엄마의 맘이 울컥하시는걸 느낄수 있었어요.

저는 엄마가 울컥하면 따라서 울컥하거든요.

아마도 외할아버지의 이름이 그렇게 하나씩 사라져가는거에 대해 마음 아프셨던것 같애요...

엄마, 힘내세요!~

그리고나서 우리는 이수역 근처에 있는 보석가게를 들러봤어요.

오늘이 채준형아(오빠야) 생일이거든요.

그래서 선물을 보려구요.

근데 마땅한게 없어서 엄마랑 저는 전철을 탔답니다.

그리고는 종로3가에서 내렸지요.

출구를 잘못나와 엄마가 한참 헤맬때는 제 맘이 다 조마조마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엄마 곧 용기를 내어, 지나가는 어떤 분에게 보석상 거리를 물으셨지요.

다행히 그곳을 아시는 분이라 설명을 해주셨고, 우리는 두어가게를 둘러봤습니다.

그리고는 예쁜 팔찌를 골랐습니다.

전철역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한우동이라는 식당에서 김치볶음밥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수역으로 돌아왔지요.

엄마는 시장부근에 나온김에 가끔 이용하시는 과일가게에 가셔서 붉은털복숭아를 사셨습니다.

그리고 잎이 아주 두텁고 반짝거리는 어떤 나무를 사셨습니다.

아마도 거실에 있던 화분하나가 말라 죽은걸 기억하셨기 때문인가봅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세탁소에 들러 수선맡긴 아빠옷, 엄마옷을 찾았습니다.

아빠옷에 수성잉크얼룩이 심했었는데, 아주 깨끗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양호한 상태로 지워져있었습니다.

아빠가 상의 주머니에 만년필을 꽂고 다니시는데, 저는 만년필한테 할 얘기가 있습니다.

'만년필아, 아빠 가슴위에 있을때는 절대로 혼자 뚜껑 열면 안돼. 그럼 아파 가슴이 파래진단말야...그리고 우리 엄마도 속상해하신단 말야...'

정말로 만년필 뚜껑이 저절로 열리는 일은 다시는 없어야 되겠습니다. --;

드디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엄마는 덥고 피곤하셨는지, 짦은 옷으로 갈아입으시고 잠깐 거실에 누워계셨습니다.

그리고나서 화분갈이를 먼저 하셨지요.

우리집엔 예쁜 화분하나가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싱싱한 나뭇잎이 거실을 더욱 포근하게 감싸는것 같습니다.

그리고나서 채준형아(오빠야)한테 카드를 쓰셨습니다.

그 카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꽃카드 입니다.^^*

복숭아 하나를 깎아 저랑 같이 드시고나서는, 엄마는 다시 컴퓨터 앞에 앉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빠랑 즐거운 대화를 시작하셨지요.

전철역에서 만날 약속을 정하신후, 대화를 끝내시고 여기저리 잠깐 서핑을 하시네요.^^

어때요?

오늘 저랑 엄마 모처럼 정말 바빴죠?

그래도 심하게 더운 날이 아니어서 다행이었답니다.

이제 곧 엄마는 옷을 다시 갈아입고 아빠와의 약속장소에 즐거운 맘으로 저를 데리고 가실 겁니다.

ㅋㅋ

오늘 저녁은 참 많은 분들을 만나는 날입니다.

수연이 이모가족, 종희 이모가족... 너무너무 신납니다.

약속시간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35 주루룩~ 주루룩~ 2002-07-23 오후 4:07:35

35 주루룩~ 주루룩~ 2002-07-23 오후 4:07:35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11

하루종일 비가 내린다..

어젯밤엔 정말 많은 비가 내리던데..

이 비로 고생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현아,

엄마 배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시키는 장난꾸러기, 우리 현이^^

엄만, 엄마 배 안에 우리 현이가 있다는 사실이 새록새록 신기해..

아빠랑 조금 전 대화한거 현이도 알지?

아빠가 이번주말 저녁에 에버랜드 다녀오자고 하시네.^^*

밤에 가면 볼거리 많다고 말이야.

현아, 아빠 너무 자상하시지?

엄마를 위해, 현이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하시는 아빠한테 엄만 참 고마워.

우리, 제주도 여행도 아빠의 100%준비때문에 가능했지.

덕분에 우린 너무너무 좋은 시간 가졌고..

이번 월드컵때 우승한 브라질팀의 축구경기도 서귀포경기장에서 생생하게 보고 말야.

가끔씩 우리를 위해 영화 티켓을 예매하시고, 연극 티켓을 예매하시는 아빠..

퇴근시마다 봉지 하나씩 사들고 오시는 아빠..

엄마가 거실에서 누워 TV 보고싶을때마다 통통한(^^) 허벅지 베개를 기꺼이 내어놓으시는 아빠..

현아, 우리 아빠의 그런 따뜻한 사랑을 잊지 말자.

우리에게 너무나 멋진 남편, 그리고 아빠가 있다는 사실을 우리 서로 기억하자.

엄만 요즘 연탄길이란 책을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갖게됐어.

마음에 드는 여러글귀중 몇개를 적어볼께.

'사랑은 언제나 낮고 초라한 곳에 있다. 그리고 인간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사랑이다'

'빛을 원하는 사람에게 다가가 그의 어두운 뒷모습이 되어 말없이 감당하고, 끝내는 한 줄기 맑고 투명한 빛을 던져주는 사랑이란 얼마나 위대한 것인가. 사랑은 어떠한 꿈보다 더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할 수 있다.'

'상처를 주지 않고 사랑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소리없이 아픔을 감싸준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곁에 있지 않아도 절망하지 않는게 사랑이래..."

"사랑은 상대방의 마음이 돼주는 거래. 아프고, 또 아파도 온전히 그의 마음이 돼주는 게 사랑이래."

엄마가 그중 눈길을 한동안 뗄수 없었던 구절은 마지막 구절이었어.

아프고 또 아파도 온전히 그의 마음이 돼주는게 사랑이라는..

엄만 참 사치스러운 사랑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

아빠와 길지 않은 시간을 살아오면서, 내가 얼마나 아빠의 마음이 돼주려 노력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거든.

아파도 아빠의 마음이 돼주려 했어야했는데, 엄만 아프면 마음을 닫아버리는 나쁜 버릇이 있어.

그 방법은 진정으론 엄말 지켜주지 못할뿐인데.. 엄만 그게 엄마를 지키는 방법인줄 알고 있었던것 같애.

그래서 말이지~ ^^*

엄만 이제부터 아빠로 인해 마음아파도 아빠의 마음이 돼주도록 한번 노력해볼래.

왜냐하면 엄마의 사랑이 지금은 미숙해도, 엄만 분명 아빨 사랑하니까..

우리 현이, 기대해줘.

엄마 이제부터 괜한 생각에 연연해하지 않고, 마음 아파하지 않고, 아빠를 사랑할테니까..

진정한 사랑을 말야..

그리고 엄만 현이도 그렇게 사랑할거야.

엄마의 욕심으로 현이에게 상처주는 일 없도록 ..

사랑한다..

비가 많이 오니, 엄마가 좀 얘기가 길어졌네?^^&

오늘 저녁엔 외할머니네 가서 저녁먹을까?^^

34 우리 현이 얼마나 컸나? 2002-07-20 오후 5:08:46

34 우리 현이 얼마나 컸나? 2002-07-20 오후 5:08:46
손종희
스크랩 : 0
조회 : 17

오늘 이모가 미래를 보고왔단다...

그 앙증맞은 손발을 이리저리 흔들며 움직이는 모습이 어찌나 감동적이던지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이모 기분이 참 좋았단다..

게다가 우리 미래는 부끄럼도 많이 타서 초음파가 들어가니까 놀랬는지 언릉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거있지??

얼굴을 못봐서 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를 만난 감정표현이라고 생각하니 그것마저도 기분이 좋더구나...

근데 마침 현이앨범에 오늘 미래의 주수랑 같은 사진이 있어서 보다가 우리 현이가 얼마나 컸을까 궁금해지더구나...

오늘 미래를 보고오니까 현이를 봤을때 현이의 엄마 아빠가 얼마나 신기해 하고 기뻐하셨을까 하는 상상도 되고...

아주 작고 느낌도 없는 미래를 보고도 이렇게 흥분되고 행복한데 매일 엄마의 뱃속을 뻥뻥차며 움직이는 현이를 보면 더 얼마나 좋을까?

엄만 현이를 느끼면서 행복하실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아, 건강한게 최고의 재산이고 최고의 효도인거 알지??

이제 몇달만 기다리면 우리 현이랑 만날 수 있겠구나...

이모도 너무 기대된다...

엄마와 함께 이 더위 잘 이겨내고 건강하고 씩씩하게 만나자^^

우리 현이를 사랑한다!

언냐~ 나 오늘 너무 감동적이어서 잠도 못잘것 같애...

병원가는게 그렇게도 기다려지더니 우리 미래가 이렇게 커버린 모습을 보려고 그랬었나봐..

둥그렇게 빚어놓은 찰흙덩어리에 삐쭉하게 꽂아 놓은 가지같던 손이 이젠 마디마디 구별이 가고 손가락도 생기고 어쩜 이리도 많이 컸는지 참 대견하다 싶을정도야~

게다가 부끄러운지 얼굴을 가린 앙증맞은 손을 한번 보면 언니도 귀엽다는 말이 절로 나올껄~

미래를 보고 오니까 현이는 또 얼마나 컸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

아직 느껴지지도 않는 요녀석이 이리도 행복하게 하는데 현이는 언니 배를 뻥뻥 차면서 '엄마 나 여기있어요~'하고 신호를 보낸다니 그또한 얼마나 큰 행복일까??

근데 참 신기한건 손가락 몇개 발가락 몇개인가가 너무 궁금하다는 거야..

처음엔 어떻게 생겼을까가 궁금하더니 갈수록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태어났음하는 바램이 커지더라고...

아주 평볌하면서도 중요한 사실이지??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우리 현이도 우리 미래도 정말 다른거 다 미루고라도 평범하게 건강하게 태어났으면 하고 기도하려고...

아이를 가진게 이런 기쁨인줄 몰랐었는데 앞으론 더 큰 기쁨에 울고 웃고 할것 같아~

상상하니까 절로 행복해진다...

ㅋㅋㅋ 수요일에 만나서 이런 행복 나눠갖자~

그때 까지 안녕^^

34 행복이란.. 2002-07-22 오후 12:53:37

34 행복이란.. 2002-07-22 오후 12:53:37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10

그래, 너처럼 자기가 가진 상황에 푸욱 빠져서 만족해하는걸거야.

미래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해하는 널 보니 기분이 너무 좋다.

네 말대로 우리 아이들때문에 우린 앞으로 또 얼마나 웃고 울고 할까..

조심스럽게 기대된다.^^;

우리 아이들이 평범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기를 기도해야지.

누군가 그러더라.

"나는 내 아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단지, 행복한 사람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난 내 아이가 똑똑한 사람이 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조금은 어리석어야 따뜻한 마음을 베풀줄 아니까요."

우리는 보통 내 아이에 대한 기대를 할때, 욕심을 부리게 되지.

보다 아이 입장에서 최선이 무얼까는 놓치기가 쉬운것 같애.

그런 함정에 빠지지 않고, 무엇보다 부모의 욕심에 빠지지 않고, 건강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그런 아이..

아이는 한편으론 우리의 거울일테니, 우리의 노력이 많이 필요할거야..

종희야, 그런 의미에서 화이팅!!

나두 수요일날 볼 생각하니 너무 신난다.

그럼 그때 봐.

33 현!현!현! 2002-07-18 오후 6:35:08

33 현!현!현! 2002-07-18 오후 6:35:08
백수연
스크랩 : 0
조회 : 21

*^^*

ㅋㅋ 이렇게 불러보는 것도 멋진걸? 현!

현아, 엄마가 오늘은 무슨 맛있는걸 해주셨니?

현이는 엄마가 주시는걸 받아서 먹고 세상에 나와서는 엄마 젖을 먹고 조금 자라서는 이유식을 시작하겠지. 글구나면 밥도 먹고 김치도 먹고,,,

엄마가 해주시는 맛있는 것 다 받아먹으렴.

그래서 건강하게 세상에 나오렴, 엄마아빠는 그것만 열심히 바라고 계실거야, 건강이 최고거든 *^^*

-------------------------------------

언니야,

순대국은 첨 먹어본담서 잘 먹었나봐? 그렇게 한번도 안먹어본게 당기기도 하나보지? 신기하다, 난 안그랬거든,

냉면먹고 싶어 오빠 퇴근후 갔다 갑자기 냄새나고 못먹겠어서 그냥 온 적은 있지만,,

언니,

아빠 잘 뵙고 왔구나?

언니의 글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나도 힘이 난다.

아빠가 참 좋아하셨겠다.

언니,

채준이는 요즘 밥을 국에 말아주면 잘 먹어.

미역국에도 말아주고 사골국물에도 말아주고,

내가 사골국 내기 힘들고 거기 정신팔 수가 없으니까 우리 어머님이 다 하셔서 봉지에 한번 먹을 양씩 얼려주셨거든,,

거기 말아줘도 잘 먹고,,

너무 신기해.

이유식때문에 신경쓰였는데 이렇게 어른 먹는 것을 잘 받아먹으니,,

다 때가 있구나,, 그 과정을 조금만 신경쓰면 되는거구나,,

싶은거 있지.

채준이는 피곤한지 엎드려 대자로 자고있어.

저녁준비해야지

오늘 저녁은 맛있는 고기 구워 쌈싸먹으려구.

언니도 좋은 저녁시간 보내.

현아, 안녕!

 

33 그렇게 아이는 커가고.. 2002-07-19 오후 6:47:59

33 그렇게 아이는 커가고.. 2002-07-19 오후 6:47:59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21

신기하다, 그치?

채준이가 요즘은 국에 밥을 말아먹는다고?

이제 어른들이랑 비슷한 식사를 시작하니까, 네가 덜 고생스럽겠다.

네가 말한 것처럼, 자연스럽게 모든 단계를 거치게 되는구나.

다 때가 있다는 얘기, 참 새삼스럽게 맞다 싶어.

그치 않니?^^

===================================================

현아, 채준이형(오빠)은 요즘 벌써 국에다 밥을 먹는대요.

그러다 조만간 이모가 찢어주는 김치도 숟가락 위에 얹어 먹고, 요 반찬 저 반찬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의사표현을 하겠지?^^

우리 현이가 열심히 엄마 쭈쭈(^^;) 먹을때 말야.

그럴때면 이모가 얼마나 흐뭇해할까..

엄마도 그럴거 같거든.

모든게 때가 있는 이유에 맞게, 그 시기에 충실해야 한단 생각이 다시 한번 들어.

고로, 엄마는 뱃속에 현이가 있는 동안, 이 음식 저 음식 골고루 열심히 먹어서 우리 현이를 되도록 건강한 상태로 낳을거고, 우리 현이가 여러 음식의 맛을 귀하게 여길줄 알게 노력해야지.

물론 태어나서도 중요하지만.. 지금 현재로선 현이가 엄마 뱃속에 있으니까, 엄마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겠다.

말한김에 얼른 철분제도 먹고 말야.

사랑해.

현아..

엄마가 몸을 뒤척일때마다 네가 따라 뒤척이는걸 느낄때, 네가 너무 보고싶어지는구나.

사랑스럽구.

아빤 네가 너무 얌전하게 뒤척이구, 뒤척이다가도 아빠가 손을 대면 얼음(!) 하구 그래서 현이가 예쁜 딸일거같대.^^*

엄마는 아들일거 같은데..

아마도, 엄마가 힘들때 엄마를 지켜주고, 엄마가 너 땜에 많이 든든했기 때문인가봐.

암튼, 10월에 우리 현이가 세상에 태어나면, 그렇게 얌전했던 아이가, 또 그렇게 듬직했던 아이가 딸인지 아들인지 알수 있겠지?^^

너무 기대된다.

현아,

오늘 저녁은 모처럼 아빠랑 저녁을 먹는 날이야.

오전에 나름대로 애써 끓인 육계장이 실패이긴 하지만, 맛있게 먹어줄 아빠와 우리 셋이 즐거운 식사시간을 갖자꾸나.

아빠 지금 사당역이시래니까, 금방 오실거야.

엄마랑 상 차리러 가자~

32 우리 아기.. 2002-07-18 오후 2:30:00

32 우리 아기.. 2002-07-18 오후 2:30:00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15

온 집안에 건조기 돌아가는 소리가 '우르릉 우르릉...' 거리네.

그치?^^

바람이 너무 없어서 수건을 포함해서 좀 두꺼운 빨래는 건조기로 초벌건조(?) 하는 중이란다.

그리고나서 건조대에 말릴려구..

어젠 외할머니랑 외삼촌이랑 그리고 아빠랑 외할아버지 뵈고 온거 우리 현이도 알지?

비가 왔다 그쳤다 하는 바람에 날이 선선했던것 같애.

꼬옥 외할아버지 뵈러 가는 길을 외할아버지께서 덥지 않게 지켜주신것 마냥..

외할아버지를 뵈고 왔더니, 엄만 오늘 기운이 더 난다.

우리 현이랑 더욱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야.

현아, 엄마랑 화이팅할까?..

그리고 우리 생활을 좀더 탄력있게!! 알았지?

오늘 하루 우리 자알 보내자.

어제 아빠가 사주신 치즈도 한장 더 먹고..ㅋㅋ

그럼 외쳐볼까?..

화이팅!!

31 현이에게 2002-07-18 오후 12:41:04

31 현이에게 2002-07-18 오후 12:41:04
이승지
스크랩 : 0
조회 : 26

현아 종희 이모부야.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어서 너무 고맙다.

엄마 아빠의 사랑으로 세상 빛을 보게 될 그 때 까지 항상 건강하게 지내렴.

이모부도 건강하게 태어날 현이가 무척 궁금하구나..

아마 아빠를 닮았을꺼야.( 그냥.....)

우리 현이 언제 또 만나지?

조만간 또 놀러올께.

현아 빠~~~~~~

이승지님
주소록추가
메일 인쇄 스크랩 URL복사
목록 위로 아래로
답글 글쓰기
삭제 이동 공지
김선영 종희 이모부또한 너무 멋쟁이시지?^^ 이모부 바램대로 현이 건강하게 태어나야 한다. 우리도 미래보러 가자~ 2002-07-18 13:42:55

 

30 제헌절.. 2002-07-16 오후 8:13:01

30 제헌절.. 2002-07-16 오후 8:13:01
김선영
스크랩 : 0
조회 : 21

현아..

7월 17일은 헌법을 만들어 널리 공포한 날로서, 우리나라 4대 국경일-3·1절, 제헌절(7. 17), 광복절(8.15), 개천절(10. 3)-중 하나란다.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으로부터 해방된지 3년 뒤인 1948년 총선거를 실시하여 국회의원을 뽑았고, 여기에서 뽑힌 국회의원들이 모여 헌법을 만들어 자주독립의 떳떳한 민주국가임을 세계만방에 공포한 것을 기념하는 날이 제헌절인 것이지.

조선왕조 건국일인 7월 17일에 맞추어 공포하였다는구나.

내일을 단순히 쉬는 날로 여기는 이들이 많지만, 엄마도 직장을 계속 다녔다면 아마 그랬을테지만, 우리 현이 엄마로서 국경일의 의미를 현이에게 올바로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현이가 태어나는 대한민국이란 이 곳은 참 가슴아픈 역사를 가진 곳이란다.

가슴아픈 역사는 지금 현재도, 같은 민족의 분단이라는 비극으로 계속되고 있고..

헌법을 공포한지 채 2년이 못되어, 우리나라는 강국의 세력다툼에 끼어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사상이라는 이름을 걸고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된단다.

반만년의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있는 우리는 결국 53년간 치욕의 역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지.

너무나 가슴아픈건 36년간 진행된 일제강점기에 그렇게도 일본에게 짓밟혔던 우리네가, 그 힘든 시기를 잘 견뎌놓고, 지금은 서로를 짓밟고 있다는 거란다.

현이는 잘 이해가 안될거야..

엄마 또한 어린시절 북한이란 나라를 전혀 별개의 나라로 알고 있었을땐 잘 몰랐단다..

우리가 지금 얼마나 가슴아픈 현실에 처해있는지 말야..

우리가 존경하고 있는 옛 선인들께서 참 기가막혀 하실 일이란 생각이 드는구나..

그렇기에 우리에겐 과제가 있는거야.

이 나라 국민으로 태어나는 순간.

통일.. 서로에 대한 포용..

서독과 동독이 지금은 독일이라는 하나의 국가로, 많은 아픔을 겪고 통일을 이루었던 것처럼..

많은 문제점에 대한 대안을 착실히 마련하여, 우리 또한 서로를 포용하고 하나의 국가로 다시 일어서야 한단다.

엄마가 오늘은 좀 비장한 감으로 얘기한것 같구나..

그건 현이를 향한 엄마의 바램이 있어 그럴거야.

'무엇이든 제대로 알고, 제대로 행동할 것'...

엄마 또한 그래야 할테구.

조금 있으면 외삼촌 오실거야.

멜 수신해서 컴작업하실게 있으시대.

내일은 외삼촌 쉬는 날이라는데, 엄마랑 외할아버지 뵈러 갈까..

지금은 우리 일단 저녁부터 먹고..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