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잠시도 못있어용.. 2002-08-23 오후 12:42:40

49 잠시도 못있어용.. 2002-08-23 오후 12:42:40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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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새 현이의 대반란이 시작되었다..

밤 시간이 되면 누워서 몸을 뒤척거리는 나를 따라 쉼없이 몸을 움직인다.

'꿀렁꿀렁', 혹은 '뽈퉁뽈퉁', 아님 '샤악샤악'... 암튼 방법도 가지가지다.

요새는 오빠의 육안으로도 움직임이 포착된다.

그래서 어젠 현이의 그런 움직임이 포착된 순간, 오빠가 캠코더를 내 배앞에 세워두고 녹화버튼을 눌렀다.

but... 녹화가 들어가는걸 알았는지, 부끄럼 많은 우리 현이는 어느새 잠잠..

움직이는 느낌만 감질맛나게 주고, 배 밖에선 느낄수없게끔 아주 유연하게 논다.

아빨 닮았나.. 장난끼가 보통이 아니다. 쩝~

귀여운 녀석^^*

아가가 태어나는 순간 고생이 시작된다고들 하시지만, 요즘은 현이가 너무 보고싶다.

괜스레 목을 못가누는 영아들을 보면 맘이 짠해지면서,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또 너무너무 여려보이는게 애처롭다..

우리 현이도 그런 과정을 거치겠지?

현이와 함께할 시간들이 무척이나 고대된다.

현아, 하루하루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 아빠 앞에 건강한 모습으로 나와야 한다.

너와 함께할 시간을 엄마 아빠가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줄 아니?..

사랑해.

정말 정말 사랑한다.

오늘 하루도 우리 서로 좋은 하루 보내자.

그리고 너를 무척이나 사랑하시는 아빠에게 둘만의 텔레파시로 힘을 잔뜩 불어넣어드리렴.

'아빠, 항상 힘내세요! 아빨 너무나 존경하고 사랑해요*^^*'

48 혹 딸꾹질!? 2002-08-20 오후 5:01:24

48 혹 딸꾹질!? 2002-08-20 오후 5:01:24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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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잠들기전 한 10여분간 요녀석이 같은 간격으로 '딸꿍 딸꿍' 움직임을 전한다.

한 4-5초 간격으로..

심장 맥박이 그렇게 긴 간격일린 없을텐데..

애기의 심음은 꽤 빨랐던걸로 기억하는데 말이다.

오빠가 한동안 배에 손을 대보며 자길 닯아 딸꾹질이 잘 안끝나나보다고 한다.^^;

정말 그런가?..

암튼, 현이가 너무 안 움직여도 걱정이고, 또 너무 자주 움직여도 걱정이 된다.

그래도 8개월을 엄마와 씩씩하게 잘 지내왔으니, 남은 2개월도 잘 지내주겠지?

현이야, 그래줄거지?

이젠 현이가 제법 큰 걸 느낀다.

현이가 자라 위로 조금씩 올라오는만큼 가슴뼈 끝부분이 가끔씩 저릿하다.

엉덩이로 톡톡 치는건가?..^^;

또 머리로도 톡톡 건드리는지 화장실도 더 자주 가고파진다.

암튼 이 모든 과정이 현이를 건강하게 만나기 위한 과정일테니, 낯설다가도 흐뭇한 느낌이다.

요즘은 오빠도 나도 돌 미만의 아가를 볼때면 눈을 못뗀다.

또 임산부는 왜 그렇게 많이 보이는지 모르겠다.

눈은 자신의 관심을 따라가는 건가 보다.^^

모든 사람이 아가를 건강하게 낳고, 또 모든 아가가 건강하게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친구가 해준 얘기처럼, 임산부때 가졌던 이 조심스러움과 바람들을 경험한 모든 이들이 그때의 그 기억을 끝까지 간직하면 좋겠다.

그럼 세상이 훨씬 더 따뜻해지겠지?

그치, 현아?^^*

오늘 저녁은 양배추쌈.. 좋지?

김선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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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연 기억이 새록새록해, 나도 채준이 가졌을때 채준이가 뱃속에서 규칙적으로 한동안 딸꾹 딸꾹 했었거든,, 너무 이쁘지 언니? 괜찮은가 걱정도 했었고, 잘 있다는 얘기겠지, 딸국질도 하고,, 참.. *^^* 2002-08-20 21:55:04

47 현아, 많이 컸구나? 2002-08-18 오후 2:08:08

47 현아, 많이 컸구나? 2002-08-18 오후 2:08:08
백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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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현이가 세상에 나올날이 점점 앞으로 다가오네.

아빠랑 엄마랑 현이 만나고 오셔서 참 흐뭇하셨겠다.

이모도 채준이형(오빠)가 뱃속에 있을때 초음파 녹화해오면 집에와서 보고 또보고,,하면서 흐뭇해하고 신기해했었어...

현이는 엄마아빠와 같이 삼림욕 잘 하고있겠지?

이모는 지금 외할머니 집에 있어, 채준이형(오빠)가 아퍼서 집에 혼자있기 그래서 어제 여기서 잤거든,,,

항상 느끼는거지만 할머니의 사랑은 엄마의 사랑과는 다른 것 같아.

현이도 세상에 나오면 알게되겠지.

엄마의 사랑도 크고 깊겠지만(솔직히 이모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고 마음은 더 크고 깊고 넓으실거야.

현이, 잘 자라서

건강하게 만나자 *^^*

백수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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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네~! 이모도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저 만나주셔야 해요. 아셨죠?^^* 사랑해요^^ 2002-08-20 16:47:12

 

46 31주 현이를 만나러~ 2002-08-18 오후 1:09:27

46 31주 현이를 만나러~ 2002-08-18 오후 1:09:27
김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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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젠 병원에 다녀왔다.

이젠 8개월이라 2주마다 한번씩 병원엘 간다.

항상 오빠랑 함께..^^

정밀초음파를 찍었다.

아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지 요모조모 보는 검사였는데, 토요일이라 사람들이 더욱 많아 우리는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야했다.

어젠 출산시 현이의 모습을 CD에 담아주는 서비스를 신청했다.

서비스 신청료를 계산하니 어제 정밀초음파로 찍은 모습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는 CD 또한 받을수 있었다.

난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들어도 정확하게 이해하기 힘들었는데, 내 중간설명없이 혼자 동영상을 본 오빠는 정말 이 모습이 현이의 어떤 모습인가 했을거다 ^^;

현재 현이는 1.5KG이라고 한다.

내 몸무게도 정상적으로 늘고 있다고 하신다.

기록을 보니 현이를 마악 가졌을적 몸무게가 44KG이었다. 그런데 어젠 54KG이다.

10KG이 어느새 늘었다. 정말 꿈같은 몸무겐데, 현이를 낳으면 다시 쏘옥 사라질걸 생각하니 아쉽다.^^;

담당 의사선생님께 가능하면 가족분만실을 이용하고 싶다는 얘기를 드렸고, 선생님은 희망자에 한해 우선적으로 배려해주시겠다고 하셨다.

정말 따악 2달이 남았다.

나와 현이가 힘을 지혜롭게 뭉쳐야하는 날이..

현아,

우린 정말 최상의 콤비답게 잘해낼수 있겠지?

더구나 아빠가 옆에서 가장 큰 든든함으로 함께 하실텐데 말야.^^

집에 돌아와 오빠랑 다시 한번 현이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띄워봤다.

요 녀석이 손으로 입술부분을 가려서 코부분까지만 보인다.

한쪽눈만 우리쪽을 향해 있었는데, 의사선생님왈 아이가 눈을 감고 있다고 하셨다.

우리 현이 무슨 생각하며 눈을 감고 있을까?..

이마가 동그랗다.. 코도 오빠왈 오빠코보다 높다고 한다.^^*

한쪽 다리는 구부리고, 한쪽 다리는 편채로 누워 있다.

ㅋㅋ 귀여운 녀석.

어제 오빠는 큰맘을 먹고 담당 의사선생님께 '아기옷은 어떤걸로 준비할까요?..; 멋쩍어하며 물었었다.

근데 야속한 의사선생님, 가차없이 말씀하신다.

'출산하면 알게 됩니다. 미리 아실 필요 없습니다.'

....쩝--;

너무 무안하게 말씀하신다.. 선생님, 미워..

현이야, 엄마와 아빠가 현이를 처음 만나기에 앞서 현이가 우리앞에 어떤 모습으로 올지 조금은 미리 준비해두려고 했는데, 정말 순수한 기다림으로 우리 현이를 기다려야 할거 같아.^^*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엄마랑 아빠랑 좋은 시간 보내자.

사랑해..

 

45 북치고 장구치고... 2002-08-14 오후 12:48:12

45 북치고 장구치고... 2002-08-14 오후 12:48:12
손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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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이는 참 재미있는 부모님을 두신것 같다...

이모가 보기에는 말이지...

현이의 아빠는 현이 목소리를 빌어서 그동안의 무관심에 대한 반성을 하는듯하고

현이의 엄마는 다른사람한테 당부하고픈 말들을 하고 계시니

읽고 있는 이모로서는 참 재밌는 일이란다...

우리 현이 엄마가 비오는 날에 무거운 것도 많이 들고 마을버스에서도 휘청하셔서 많이 놀랐겠다..

그래도 현이는 씩씩하니까 금방 엄마의 위로가 되어드렸으리라 생각해...

우리 현이 참 대견하기도 하지...

그래서인지 요즘 엄만 온통 현이 생각뿐이신가봐...

일어나면서 부터 현이가 잘 잤을까?

밥을 먹으면서는 현이한테 어떤 영양분이 있는 음식을 먹는게 좋을까?

그리고 쉬면서는 어떤 음악을 들으면 현이가 좋아할까??

현이가 피곤할텐데 낮잠을 좀 자볼까?

답답한 현이를 위해 산책도 좀 하고, 저녁에 아빠의 음성으로 동화도 들려주고...

엄만 현이 생각으로 참 바쁘시단다...

물론 아빠도 그러시겠지만 현이의 움직임을 느끼는 엄마는 현이한테 더 각별하시겠지...

그니까 우리 현이 엄마의 정성과 바램대로 건강하게 자라려므나...

언냐~

몸 움직이기도 힘들텐데 비오는날 시장은 왜 봐가지구서리...큰일날뻔 했잖아...

재동옹은 뭐하는 거야??

시장도 같이 가주고 짐도 들어줘야지...

현이도 언니도 얼마나 놀랬을까??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으니까 조심해야지...

언냐 나 오늘 아침에 참 신기한 경험을 했어...

글쎄 잠에서 깨서 가만히 배를 만지는데 왼쪽배만 딱딱하고 오른쪽배는 물렁한거야...

아마도 우리 미래가 왼쪽으로 몸을 틀고 누워있는거같애...

그래서 자는 오빠 깨워서 만져보라고 하고 한동안 신기해서 가만히 누워만있었다...

그런거보면 우리 미래도 이제 제법 컸겠지...

내일 모레면 병원에 가는 날인데 아침에 느낌때문에 더 기다려지고 궁금한거있지??

정말 모든게 다 신기해...

언니는 나보다 더 큰 느낌이겠지만 내속에서 또다른 생명이 꼼지락거리면서 점점 자란다는게 말이야..

언냐~ 이제 가을이 오나봐...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니까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해...

약도 못먹는데 감기 걸리면 큰일이잖아~

그럼 잘지내고 또 올께...

언니도 현이도 안녕~